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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일기ep7. 시험관 1차 결과김포댁의 일상 2026. 5. 13. 18:53반응형
ep5에서 진행했던 이식까지 완료된 나는
그때부터 네이버 카페에 들락날락을 반복했다.
카페 검색 결과 다들 5-6일차부터 미세한 두 줄이 보인다길래
나도 6월 5일 아침 첫 소변으로 확인했다.
미세한 두 줄을 말이다!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옆에 라인이 하나 더 있는것 같았고,
회사로 가져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이미 회사 사람들이 많은 배려를 해주고있어 다들 내 임신 소식을 궁금해한다.)
어떻게 보이는지 물어봤다.
임신후 출산을 한 두 명의 동료는 보이는 것 같지만 내일 다시 해 봐야할 것 같다고 하고
그 외 동료들은 안보인다 한다.
내 눈엔 보이는데 말이지...
이건 확대 컷... 보이지 않나?

남편에게도 보여줬다.
말은 안했지만 남편도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기 때문이지~
남편도 미세하게 보이는것 같다고 말했다.
시험관 1차에 성공하는건 완전 행운이고 운이 좋다는거라
나는 배를 열심히 문지르며
"딱아~ 콩아~ 엄마에게 좀 붙어있어줘~"
라고 계속 이야기 했다.
희소식도 있었다. 아랫배가 쿡쿡 하는 느낌이 계속 있었다.
신경쓰였지만 좋은 느낌을 받았다. 자궁이 늘어나는 의미로 받아드렸으니까!!
그 다음날 금요일에는 좀 더 진한 빨간 선이 나타났다.

이젠 한 눈에 봐도 보이는 빨간줄이였다.
물론 이것도 초초초초 매직아이였지만...
또 남들이 보면 증상놀이하는것 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랫배가 쿡쿡 하는 느낌이 계속 있었는걸~
이건 증상놀이가 아니라 증상이라며 남편에게 계속 이야기했다.
원래 임테기는 이틀에 한번씩 진해지는 것ㅇ르 봐야했다.
그래서 3일째가 되었을때 비교를 하니 확- 하고 진해진게 느껴졌다.

물론 다른 사람에 비해 수치는 작았다.
그게 조금 아쉬웠다.
딱이랑 콩이가 천천히 오는구나 하고 나는 기다렸다.
피검날은 다음날인 월요일이였다.
월요일 아침에는 너무 빨간줄이 나왔다.
너무 행복했고, 기분이 좋았다.

병원은 7시 반에 갔다. 출근 전 피검사를 받았고
출근 후 9시쯤... 피검사 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출근을 해야 했기에 피검 수치는 전화로 들었다.
수치는 25.2 였다.
낮은 수치였다. 보통 100은 넘겨야 안정권이라는데 1/4수준이라니...
이 수치는 맨 처음 임신수치 받았던 27보다 낮은 수치였다.
약간 좌절했지만 이전 화유경험이 있기에 유산방지주사를 맞고 싶다고 했다.
(ep6에 나왔던 유산방지주사)
간호사 선생님은 원장님과 상의 후 다시 전화주겠다 했고
나는 초조해졌다.
임신 수치(HCG)는 10만 넘겨도 임신이라고 본다.
임신 수치가 11이 되어도 임신. 다음 2차 피검때 22든 30이든 더블링만 제대로 되면
착상, 임신이 잘 된것으로 본다.
물론 3차, 4차 피검사도 있겠지만..
다시 전화가 왔다. 유산 방지주사를 맞을 수 있게 약 처방을 내리겠다는거다.
점심시간에 회사 밖으로 나와 남편을 만났다.
(여기서 중요포인트! 남편과 나 회사 주변의 난임병원을 잡은 좋은 이유!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어서 만족한다.)
그리고 병원에가서 주사 맞는 방법을 배우고 왔다.
이 주사는 돌주사로 불리는 프롤루텍스 주사다.

다음날 아침부터 우린 꾸준히 이 주사를 맞았고, 2차 피검은 금요일에 있었다.
그전까지 꾸준히 임테기를 했지만 드라마틱하게 높아지진 않았다.
다만.. 안심할 수 있는건... 계속 미세한 두줄이 나왔기에...
근데 이 주사.. 진짜 아팠다....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배에 주사 하는거라
앉거나 설때 생각보다 배 힘이 많이 들어가고
직업 특성상 아이들을 마주해야 하는데 안아달라는 아이가
배를 자꾸 차서 너무 아파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또 주사 할때도 너무 아팠다... 남편은 천천히 놔주고 있었지만
주사액이 들어오자마자 돌처럼 내 배가 단단해지는것을 느꼈기에
주사하는것 자체가 너무 아팠다.ㅜㅜ


그리고 이틀 간격으로 봤을때 계속 꾸준히 진해지고 있는게 보이기에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조금만 안심될 뿐이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뿐이지
내 마음속 한 쪽에는
떠나가려는 아이를 내가 붙잡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했다.
(남편을 이럴때마다 걱정말라고 다독여줬다. 고마워 남편 ㅠㅠ)
금요일에 다시 병원에 방문했고 (아침 7시 30분)
피를 뽑았다.
그날 출근 후 전화를 받았다. (아침 10시쯤)
피검사 결과는 25.8로 수치 그대로.
더 오르거나 하지 않았다.
약과 질정등 이제 더이상 복용하지 말고,
1주일 내로 생리하면 3일째 와서
다시 피검사 하자고 했다.
이렇게 내 시험관 1차는 마무리가 되었다.
기뻤지만 슬펐고
행운이 그대로 날아간것 같아 속상했다.
또 미안했다.
시험관 2차는 바로 진행하기로 했다.
어렵지만 해야지..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시험관 2차 중이고,
난자채취를 어제 진행했다.
다시 시험관 2차 일기로 돌아오는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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